260124
2026-01-24
260124
종종 마주하는 당신의 조각들
나의 일부가 된 것들
요즈음 느끼는 게 있어요. 빌런 있잖아요. 나쁜 사람, 미운 사람.
그런 사람들을 종종 생각해보곤 했어요.
그런데 내가 누군가에겐 악역이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생각에 몇 번이고 잠을 설쳤어요.
남몰래 울어도 알 겨를이 없어요. 나는 그냥 나쁜 사람으로 남을테죠.
예레미야를 읽고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를 읽다 보면 현기증이 난다. 분명 무언가 말하고 싶어 적은 글일텐데 나는 도통 텍스트 이상의 무언가로 느끼지 못한다. 나는 왜 이해를 하지 못할까. 번역이 문제일까? 아니면 내 마음에 벽이 있는 걸까?
그러다가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에겐 다른 본문이 이렇게 다가올지도 모르겠구나. 그럼에도 매일 다섯 장씩 읽는 이들을 보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신의 말, 신의 텍스트가 무엇일까. 성경은 그걸 넘어서 그리스도의 몸이라고까지 하는데 그게 도대체 뭘까.
사랑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