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2
2025-10-22
251022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로도 스스로에 대한 강한 저항이었을 거란 생각을 한다.
한 달이 무척 짧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불과 일 년 전만 해도 한 달은 나에게 꽤 긴 단위였는데, 체감상 네 배는 시간이 빠르게 간다.
왜? 도대체 왜지? 이유를 찾는 것에 그닥 힘을 쓰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을 주문해도 아이폰 사전예약을 해도 그렇게 막막하지 않다. 무던히 살아가다 보면 금세 일력이 넘어가 오늘을 향하고 있으니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이 잦아졌다. 가파르게 오르는 심박수와 함께 나의 밤은 식은땀에 젖는다. 동시에 역설적인 편안함을 느낀다. 이전에 적었던 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잠 자체가 죽음에 대한 연습인걸. 영원을 살지만 그 흐름에는 통제권이 없기에 시작과 끝이라는 점을 찍고 그 사이를 생각으로 감정으로 혹은 공허로 그려나간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이라는 생각 뒤엔 상쾌함이 남는다.
후회 없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