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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4

250914

2025-09-14


250914

변덕쟁이.

도무지가 예측할 수 없는.

떠나기만을 반복하는 내 모습마저 싫증이 한껏 나버려서

이제는 숨을 곳도 없는 것 같았다.

기쁨이 기쁨이 아니게 되고

즐거움이 즐거움이 아닌 삶이 되고 말았던 건

당신이 주는 기쁨을 더 선명하게 함을

한 땀 한 땀 내 돌같은 마음에 아로새기는

그 망치 그 못 그 창에 묻은 붉음을

구태여 아침마다 저녁마다 닦아내겠노라

눈을 질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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