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무섭게 빠르게 발전하고. 나는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수혜를 정말 많이 보고 있으면서도 내심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한계가 있다. 그 한계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나는 두 부분 모두 한계지점을 넘나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Deep Work가 필요한 시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답답함을 꽤나 느끼고 있기 때문이리라.
주중에 밤을 새가며 프로젝트 개발에 몰두하고, 금요일이 되면 4~5시간을 운전해서 올라온 후 주일예배를 마치고 다시 포항에 내려간다. 주말 약속은 꿈도 꿀 수 없다. 매일이 피로함에 찌들고 말았다. 그나마 지금 스타벅스에서 이렇게 생각정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지금도 눈을 감는 순간 잠에 들 것만 같다.
하고 싶은 것, 재미있는 것이 정말 많은데... 시간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이러는 걸까? 딥워크 책을 다시 읽어야 하나?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독방이 필요하다. 홀로 일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하루 두 시간이라도 무언가 하나에 몰두하는 연습을 해야 성장한다. 사람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고, SNS를 확인하고, 답장하고... 이런 것에 에너지를 뺏기지 않아야 한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딥워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재미있어서 그냥 하는 일들이 있고, 성장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도 있다.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싶다. 몸이 건강하면 좋겠다. 피곤하지 않고 싶다. 커피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삶의 궤적이 정돈되어있으면 좋겠다. 옵시디언 블로그 관련된 포스팅도 얼른 하고 싶다. 생각이 명확해진다. 인스타그램에서 릴스 보거나 유튜브로 의미 없는 영상들을 보기엔 시간이 아깝다. 이동시간을 십분 활용해 기획들이 나오면 좋겠다. 영어공부를 하루 30분은 해야 한다. 스위프트 진도가 나가야 한다. 교회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